서울시, '플라스틱 대체 빨대' 구입비 지원한다

전국카페사장조합과 '소상공인 카페 자원순환 활성화' 협약
개당 약 3원 지원…플라스틱 약 80t 절감효과 기대
"‘제로웨이스트’ 정책 활성화 위해 지속 노력"
  • 등록 2024-02-29 오전 6:00:00

    수정 2024-02-29 오전 6:00: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소규모 카페가 ‘플라스틱 대체 빨대’ 구입 시 기존 플라스틱 빨대 구입비와의 차액인 개당 3원 가량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시는 원활한 대체 빨대 공급을 위해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소상공인 카페 자원순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소상공인 매장의 원활한 대체품 사용 전환을 유도하고, 자원순환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뤄진다.

시는 ‘플라스틱 대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에 비해 단가가 높다 보니 그동안 소규모 카페의 경우 구입에 부담을 느끼고, 대체 빨대 판매업체는 판로 개척에 곤란을 겪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차액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는 4월부터 협동조합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매장별 총 1만 개까지 플라스틱 대체 빨대 구매를 지원한다. 소상공인은 온라인 판매처에서 차액을 할인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협동조합은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소상공인 매장에 대체 빨대 사용 기회를 제공, 대체품 전환에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음달 11일부터 대체 빨대 무료 나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플라스틱 대체 빨대’ 구입비 차액 지원을 통해 8000만개의 대체 빨대 사용을 유도해 플라스틱 약 80t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민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의 협약을 통해 소규모 카페의 대체 빨대 사용 참여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생활 속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대체품 사용 유도 등 ‘제로웨이스트 서울’ 정책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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