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해수욕장에 들어가 마음껏 수영을 하고 놀 수 있는 여름철 바다도 좋지만, 가을철 바다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낚시를 하고 캠핑을 즐기는 것도 또 다른 매력입니다.
더욱이 이번 추석 연휴에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최장 6일의 황금연휴가 주어졌는데요. 남은 연휴 기간 동안 어촌에 방문해 일상의 피곤함을 잊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 강원도 양양 수산어촌체험휴양마을 전경.(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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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강원도 양양에 있는 수산어촌체험휴양마을은 동해에서 선상낚시를 할 수 있는 어촌입니다. 양양군 수산항은 마리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요트체험, 투명카누, 스노클링, 배낚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수산어촌체험휴양마을은 2020년에 ‘우수 어촌체험 휴양마을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경남 사천에 있는 다맥어촌체험마을은 바다와 섬, 갯벌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바지락, 굴, 모시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을 직접 채취할 수 있어 체험학습에 좋습니다. 족구와 배구를 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있는 숙박시설도 있어 아이들과 같이 여행을 하기에도 좋겠습니다.
해수욕장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전남 여수시의 안도어촌체험휴양마을은 어떨까요. 금오도와 연륙교로 이어져 있고, 안도 기러기길 탐방로 둘레길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동글한 돌과 모래사장이 있는 여수몽돌해수욕장과 바다전망 펜션이 있어 연인과 함께 방문해 여유를 즐기기도 좋겠습니다.
휴양보다도 직접 물고기를 잡고 싶다는 분들을 위해서 전통어업을 경험할 수 있는 어촌마을도 소개합니다. 경기 화성시에 있는 전곡리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물이 빠지면 우럭과 숭어를 잡을 수 있는 독살체험이 가능합니다. 독살은 해안에 돌을 쌓아 밀물이 되면 고기가 같이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면 물이 빠지며 돌담에 남은 고기를 잡는 전통적 고기잡이 방법입니다.
| 경남 남해 지족어촌체험휴양마을. 이곳에서는 대나무발 그물을 세워 물고기를 잡는 ‘죽방렴’ 체험을 할 수 있다.(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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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에 있는 지족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물살이 드나드는 좁은 바다 물목에 대나무발 그물을 세워 물고기를 잡는 원시어업인 ‘죽방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 테라스에서 바비큐를 먹을 수 있는 숙소가 있어 고기잡이 체험을 한 뒤 숙소에서 바비큐를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이같은 총 9개 어촌체험마을에 대해 숙박과 체험을 30%까지 할인하는 쿠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여름휴가를 맞아 이같은 할인행사를 진행했는데,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행사를 11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남은 연휴를 알차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