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 아래인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결국 전세계 최저출산율 기록을 한국이 써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인구학자 데이비드콜먼은 대한민국이 2750년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 특단의 대책을 고심해온 윤석열 정부는 인구정책 전면에 정부 내 현장 전문가를 기용했다. 바로 복지부에서 ‘다산왕’으로 꼽히는 현수엽 전 대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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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9년 행시 42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보험약제과장, 응급의료과장, 보육정책과장, 보험정책과장, 대변인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관련 정책도 꾸준히 제안해왔다. 특히 보육정책과장을 맡았을 때는 ‘워킹맘’의 입장에서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아이들이 오랜 시간 어린이집에 있어도 불 꺼진 교실에 방치되지 않도록 했다.
최근까지는 복지부의 ‘입’으로 불리는 대변인을 역임하며 복지부의 국민연금 개혁안, 건강보험 개혁안, 저출산 고령화 대책 등을 두루 챙기며 미래세대의 부담이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현장에서 소통해왔다.
현 국장은 취임 첫 소감에서도 딸을 둔 엄마의 마음으로 정책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현 정책관은 “저희 딸들도 곧 아이를 낳고 기를 텐데, 딸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편안한 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저출산이라는 큰 구조적 문제를 단기에 해결할 순 없겠지만, 우리 사회 다양한 모습의 가정에 대한 출산, 양육지원에 빈 곳이 없는지 세심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