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자신을 만지려던 초등학생을 피하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는 이유로 일부 맘카페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 아이브 장원영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 28회 드림콘서트’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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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장원영이 그 집 애 장난감이냐”고 맘카페 회원들을 비판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과거 ‘친맘카페’ 행보를 소환했다.
일부 맘카페 회원들의 부적절한 언행은 이들에게 정치사회적으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게끔 ‘완장’을 채워준 문 전 대통령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한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아이의 손길을 피했다. 영상은 해외에서 찍힌 것으로 보인다.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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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장원영은 장난감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일부 맘 카페 회원들의 지적을 비판했다.
그는 ‘한번 웃어줬으면 아이에게 평생 소중한 기억인데 아쉽다’고 비판한 맘카페 회원을 향해 “내 아이 몸에 누가 손 대면 ‘평생 추억이니 웃어주라’고 할 거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전 전 의원은 맘카페에 부정적인 글이 한 번 올라오는 순간 동네 카페, 식당, 병원 등이 문을 닫게 되는 ‘절대권력’을 가졌다면서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한다’고 한 사무엘 헌팅턴이 한국 맘카페를 보면 ‘바로 이거야’라고 하면서 무릎을 ‘탁’ 칠 것”이라고 말했다.
| 일부 맘카페에서 장원영의 태도를 비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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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의원은 맘카페 비난을 이어가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그런데 맘카페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라면서 문 전 대통령이 과거 전국 지역 맘카페 회원들과 만난 사진을 올렸다.
대선을 앞둔 2017년 3월 기간 중 진행된 ‘전국 지역맘카페와 함께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과의 만남’ 행사 때의 포스터와 사진이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전국의 맘카페 회원들과 만나 “페미니스트 대통령, 여성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정치권 안팎에서는 그의 대표적인 온라인 지지 기반으로 30~40대 여성 중심의 맘 카페를 꼽기도 했다.
전 전 의원은 사진과 함께 “맘카페에 붉은 완장을 채워준, 맘카페를 정치 조직으로 삼은 문(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 전 2017년 3월 전국 맘 카페 회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을 당시 일정 안내 포스터. (사진= 전여옥 전 의원 블로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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