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이 MZ세대의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자기표현을 즐기고 심리적 만족감을 중시하는 MZ 세대에게 이색적이고 화려한 인테리어와 각종 식음료를 접할 수 있는 호텔이 휴식과 놀이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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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셰프, 바텐더, 소믈리에가 엄선한 음식과 주류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에 DJ 부스와 작은 수영장까지 마련돼 있어 젊은 사람들의 파티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2개 동을 잇는 통유리로 된 ‘스카이워크’는 아래를 훤히 내려다 볼 수 있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일명 ‘인증샷’ 성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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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2018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 성공한 배경으로 MZ 세대 공략이 주효했던 것을 꼽는다. 온라인과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통한 ‘젊은 고객 모시기’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부문장이 추진하는 핵심 사안 중 하나다.
앞서 한화리조트는 지난해 5월부터 온라인 회원권 판매를 시작했다. 영업사원을 통해 구입했던 회원권을 온라인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젊은 고객들이 상당수 유입됐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채널에 익숙한 젊은 층을 겨냥해 온라인 회원권을 도입했다”며 “실제 회원권 구매자 중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로 온라인 회원권 판매 이후 젊은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지난해 투숙률은 전년대비 15%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사업장(설악·거제·산정호수·해운대)의 경우 같은 기간 투숙률이 18% 포인트 증가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흑자 전환을 계기로 잠재 고객인 MZ 세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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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월드는 작은 사치로 심리적 만족을 얻는 MZ 세대 ‘스몰 럭셔리’ 트렌드에 맞춰 ‘조 말론 런던’ 창립자인 조 말론 대영제국 훈장 수상자(CBE)의 니치 향수 브랜드 ‘조 러브스’(Jo LOVES)와 제휴를 맺고 ‘센트 오브 스프링 위드 조 러브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롯데호텔은 지난해부터 자사몰에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활용한 구독 서비스를 통해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그니엘 디퓨저를 10주에 한 번, 1년간 총 6회 정기 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020년 상품화한 시그니엘 디퓨저는 현재 연평균 60%가 넘는 판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