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11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14조3000억원으로 10월(12조9000억원)대비 소폭 증가하면서 거래대금 감소세는 일단락됐다고 짚었다. 지난 3분기의 13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나 7월 이후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1월 중 지수반등과 함께 개인 거래대금이 8월 이후 처음으로 9조원대를 회복했으며 시가총액 회전율 역시 역사적 저점 구간에서 반등했다.
3분기 중 가파르게 상승했던 시장금리 역시 11월 들어 하락반전 하면서 증권사의 실적부담 완화됐다고 봤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국내외 인플레압력 둔화와 함께 금리인상 폭 또한 축소될 것으로 보여 채권관련 손익은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기업어음(CP)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자금조달비용이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제2채안펀드 집행을 통해 A2등급 증권사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에 나선 모습이다.
증시 주변자금 흐름은 고금리 환경에서 높아진 자금 조달 부담을 반영해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고객예수금과 신용잔고는 각각 50조원, 17조원 수준으로 모두 2020년 중반 수준으로 후퇴했다.
전 연구원은 “2023년은 고금리와 경기침체 환경에서 2022년 대비 금융권 내 신용위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위험과 유동성위험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시장 및 유동성 환경에 보다 민감한 증권업황 역시 추가악화 보다는 개선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