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태원 참사` 공직자 2명 사망…정부, 심리치료 지원해야"

13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현장 대응인력, 심리치료 대상에 빠져 있어"
"최전선에서 사고 수습한 사람들, 심리치료 시급"
  • 등록 2022-11-13 오전 10:06:28

    수정 2022-11-13 오전 10:06:28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시급히 현장 대응인력에 대한 심리지원을 명문화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촉구했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검 추진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미 이태원 참사 관련 공직자 두 분이 숨을 거두는 안타까운 비극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사회적 참사는 희생자와 그 가족은 물론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기 마련”이라며 “경찰관, 소방관, 응급의료진 등 현장 대응인력도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최전선에서 사고를 수습했던 만큼 시급한 심리치료 대상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런데 정작 이태원 참사 심리치료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공문과 가이드라인에는 현장 대응인력이 대상에서 빠져 있다”며 “다행히 ‘심리지원 안내 실적 양식’에는 대상자로 포함되어 있으나, 주무부처의 공문과 가이드라인에서 빠진 탓에 현장에서의 혼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작은 빈틈이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사고를 반복적으로 목격할 가능성이 높은 현장 대응인력의 경우 그 때 그 때 치유하지 않으면 트라우마가 누적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대표가 게시글에 함께 첨부한 보건복지부 공문에는 유가족, 부상자 및 가족, 사고 목격자 등이 재난심리회복지원 대상으로 명시돼 있다. 보건복지부와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작성한 공문인 ‘이태원 사고 통합심리지원단 심리지원 가이드라인’에서는 유가족, 부상자 및 가족, 목격자, 일반국민 등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편 민주당은 12일 용산서 정보계장과 서울시 안전지원과장의 극단적 선택을 두고 국민의힘을 향해 “산사람 그만잡고 국정조사와 특검에 나서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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