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 사망진단서 공개…사망 원인은 '노환'

  • 등록 2022-09-30 오전 6:43:44

    수정 2022-09-30 오전 8:38:2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즉위 70년을 채우고 이달 초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공식 사망 원인은 ‘노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홀에 안치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
29일(이하 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국립기록원은 이날 엘리자베스 여왕의 사망진단서를 공개했는데, 여왕이 질병을 앓고 있었다는 추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진단서에는 여왕이 스코틀랜드 밸모럴 성에서 9월 8일 오후 3시 10분에 숨졌다. 사망 시각으로 미뤄봤을 때, 앤드루 왕자와 에드워드 왕자, 윌리엄 왕세자는 여왕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사망 장소는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으로 평소 거주지는 잉글랜드 ‘윈저성’으로 기재됐다.

사망 신고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유일한 딸인 앤 공주가 9월 16일에 했다. 앤 공주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세상과 작별하기 전 마지막 24시간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2년 25살에 국왕에 즉위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70년이라는 영국 최장 재위 기록을 세우고 96세에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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