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기업별 악재 소식도 이어졌다.
보잉(BA)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주가가 16일 3.7% 내림세로 마감했다. 중국에 예약돼 있던 항공기 인도분을 다른 지역의 고객사로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국무부는 대만에 지대함 미사일 60개와 공대공 미사일 100개를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 해당 미사일의 제조사는 보잉과 레이시언 테크놀로지스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미중간 정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미국의 대만 군수수출에 반발하고 있다. 또 미사일 판매사 경영진에 대한 제재를 예고했다.
이번 항공기 인도 변경 역시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업을 사모펀드 등으로 완전 매각할 것이란 시장 예상과 달리 NCR이 기업 분할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공식화한 여파다.
NCR은 디지털 상거래, ATM 사업 부문을 분할해 각각 독립회사로서의 성장전략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7월 NCR이 사모펀드 베리타스캐피털과 인수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테크놀로지스가 사이버 보안 사고에 따른 데이터 유출 우려로 3.6% 내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 15일 업무용 메시지 앱 ‘슬랙’이 해킹 당했다. 해커는 직원의 슬랙 계정을 훼손한 뒤 우버의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랙은 직장 내 메시지 서비스로 많은 기술 회사와 스타트업이 일상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한다.
우버는 이날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현재 사이버 보안 사건에 대응하고 있으며 사법당국 관계자들과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우버는 후속 발표를 통해 “민감한 사용자 데이터 유출이 없으면 폐쇄했던 내부망도 정상화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한편 우버는 지난 2016년 10월에도 해킹으로 5700만명의 고객과 운전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