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 발열자 닷새째 1만명대…치료 중 환자도 감소 추세

일주일째 사망자 언급은 없어
  • 등록 2022-06-23 오전 7:01:18

    수정 2022-06-23 오전 7:01:18

조선중앙통신은 10일 평양시위생방역소의 일꾼들이 최대비상방역상황에 대처하여 주민들에 대한 검역,검진사업을 보다 엄격히 하고 악성전염병전파를 완벽하게 차단하며 최단기간내에 그 근원을 철저히 소멸하기 위한 집체적협의를 심화시키고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자가 딧새째 1만명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3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 21일 오후 6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발열자가 1만3100여 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완쾌된 사람 수는 1만 6480여명이다.

북한은 지난달 13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공식인정했다. 이후 북한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달 15일 기준 40만명에 육박했으나 차츰 떨어져 지난 19일 발표에서 처음 1만명대로 떨어졌다. 이후 계속 신규 환자 수가 1만명대에서 차츰 감소하고 있다.

치료 중 환자도 지난 21일 발표에서부터 처음으로 2만대로 떨어져 조금씩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전날 치료 중 환자를 2만 6000여명이라고 밝혔으나 이날은 2만 2620여명으로 발표했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468만 5560여 명이다. 이 가운데 466만 2860여명이 완쾌됐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16일 발표를 마지막으로 전날 기준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73명이며 이것이 유지될 경우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1%까지 떨어진다.

북한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달 중 ‘코로나19 방역 위기 해소’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치명률이 지나치게 낮은 점, 북한의 이같은 통계가 민심을 고려한 것이란 분석에 이를 그대로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국제사회에서는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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