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은 과거 ESG 투자에서 외면했던 에너지 및 방산 기업을 다시 돌아보며, 새로운 현실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임 있는 회사를 발굴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변화에 전세계가 적응해가고 있는 만큼, 에너지주와 방산주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투자자라면 강력한 비즈니스를 영위하며 책임있는 행동을 보이는 에너지 기업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전 전세계적인 탈탄소화 추진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는 의견이 있다. 덕분에 러시아가 경제적 우위를 점하게 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공격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일부 정치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유심히 살펴보면 많은 에너지 기업이 모범적인 지속가능성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에너지 생산업체와 전력회사라면, 석유·가스에 대한 단기 수요 뿐 아니라 풍력·태양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에도 도움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
방산업체들도 이제는 ESG 측면에서 가장 기본적인 인권목표인 ‘민주주의 수호’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국방 예산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힌 독일이 대표적이다. 서유럽 턱밑에서 벌어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방위산업에 대한 여론을 어떻게 바꿨는지를 보여준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역시 에너지·방산 기업을 바라볼 때 단순히 환경뿐 아니라 에너지 가격, 민주주의와 같은 사회적 문제(S) 또한 ESG 방정식 일부로 간주하는 시각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처럼 무작정 포트폴리오에서 특정 분야와 산업 전체를 배제할 경우, 적극적인 매니저들이 책임 있는 사업 관행을 장려하기 위해 기업과 접촉하는 것을 가로막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한다면, ESG 리서치를 포트폴리오와 결합하기 위해 훨씬 더욱 통찰력 있는 접근 방식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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