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장중 첫 시가총액 3조달러 돌파 '신기원'(종합)

월가, 애플 목표주가 상향 기류…시총 더 불어날듯
  • 등록 2022-01-04 오전 6:39:54

    수정 2022-01-04 오후 9:13:58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대장주’ 애플의 시가총액이 장중 사상 처음 3조달러(약 3580조원)를 돌파했다.

(사진=AFP 제공)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컴퍼니스마켓캡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50% 상승한 주당 182.01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2조986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세계 기업 중 단연 1위다.

애플 시총이 3조달러를 넘은 건 장중에 이뤄졌다. 한때 182.88달러까지 치솟으며 3조달러를 약간 넘은 것이다. 통상 1조달러를 ‘꿈의 시총’이라고 부른다는 점에서 3조달러 돌파는 신기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은 2조5130억달러다. 애플과 격차가 크다. 시총 1조달러 기업 역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외에 알파벳(구글 모회사·1조9270억달러), 아마존(1조7280억달러), 테슬라(1조2040억달러) 정도에 불과하다. 그 뒤를 메타(구 페이스북·9420억달러), 엔비디아(7510억달러), 버크셔해서웨이(6730억달러) 등이 잇고 있다.

블룸버그는 “반도체 칩 부족, 금리 상승 전망으로 일부에서 우려가 나온다”면서도 “투자자들은 애플의 꾸준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신제품의 잠재력, 강력한 현금 보유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시장이 흔들릴 때 투자자들이 애플 주식을 ‘안전자산’처럼 매입하는 진풍경이 나타났을 정도다.

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애플 시총이 더 불어날 수 있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를테면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애플의 목표 주가를 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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