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오픈스카이 수석 컨설턴트]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사회변화로 관련 학과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컴퓨터공학,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는 의대, 치대, 약대와 함께 최고 인기 학과로 손꼽히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계열구분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대학에서는 계열 구분이 그대로 존재하고 학과도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지원학과를 고려한 과목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어떠한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해야 인기 있는 공학계열 학과에 지원할 때 유리한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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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기출문제나 안내자료를 꼼꼼히 확인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안내자료를 확인하는 것이다. 자료는 대부분 해당 대학의 입학처에 있다. 가장 중요한 자료는 수시 모집요강,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다. 수시 모집요강에는 면접의 진행절차와 평가요소 등 대략적인 내용이 나와 있으니 자세하게 살펴보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는 작년 면접 문항과 함께 문제의 출처와 출제의도 등도 수록돼 있다. 대학에 따라서는 기출문제는 따로 정리해서 올려놓아 다운받을 수 있고 올해 예상문제를 미리 제시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면접에 대한 안내를 동영상으로 수록한 대학도 많으니 수시 원서를 쓸 때 자세히 입학 홈페이지를 살펴봐야 한다.
▷면접의 종류와 진행 절차 등 기본사항을 꼭 확인하자 대입 면접은 크게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서류 확인 면접과 제시문을 기반으로 한 제시문 면접이 있다. 물론 이 두 가지를 혼합해서 면접을 진행하기도 한다. 대부분 면접이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하지만 토론이나 발표 등의 방법을 활용하는 면접도 있다. 서류확인 면접은 대부분 학생부 종합전형 면접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질의응답이 이뤄진다. 제시문 면접은 논술과 비슷하게 제시문을 주고 이를 통한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변화로 비대면 면접을 진행하는 대학도 있다.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방식부터 직접 대학교의 면접 고사실에 입실해 비대면 화상 면접으로 진행하는 방식까지 다양하다. 비대면 면접은 대면 면접보다 변별력이 떨어지지만 대면면접과의 차이점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비대면 면접은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를 활용해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화면보다는 카메라에 눈을 맞춰야 하며 마이크와 스피커가 대면면접보다 목소리 전달이 잘되지 않거나 면접관의 질문이 잘 들리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러한 점은 미리 어느 정도 준비하지 않는다면 당황해 실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면접 기본 팁은 ①지원동기, 자기소개, 앞으로의 진로계획, 학업계획,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기본적으로 1분 정도의 멘트를 준비하자. 시간이 부족하다면 지원 동기만큼은 반드시 준비하자. 지원 동기에는 해당 학과 지원 이유와 함께 왜 해당 대학에 지원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대학의 인재상, 학과의 인재상, 커리큘럼을 참고해 지원동기 멘트를 만들자.
*복장: 교복은 블라인드 면접에 따라 금지이니 교복과 비슷한 학생다운 복장을 준비하면 된다.
*자세: 미소 띤 얼굴로 어깨를 펴고 앉는 자세는 무릎과 다리는 너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모으고 손도 무릎 위에 가지런히 놓는다.
*태도: 면접은 대화가 아닌 시험이다. 인사도 최대한 예의 바르게 (배꼽 인사)하는 것이 좋다. 답변에서도 또렷한 목소리와 함께 ‘~~요’보다는 ‘~다’로 끝내는 것이 좋다.
③면접관의 질문을 경청하고 질문의 의도를 잘 파악하고 답변하자. 사실 경청만 잘하고 이에 대한 답변만 잘하고 와도 9부 능선을 넘는 것이다. 하지만 긴장해서 듣지 못하거나 너무 빠르게 답변해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지 못하고 엉뚱한 답변을 하는 경우가 있다. 긴장해서 질문을 잘 듣지 못했다면 ‘제가 긴장해서 답변을 잘 듣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질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등의 멘트를 통해 질문을 다시 해 달라고 요청하자. 그리고 빠르게 답변하기보다는 3초 정도는 생각하고 답변하는 연습을 하자.
④두괄식 답변, 단답식보다는 스토리를 만들어 구조화한 답변을 하자. 두괄식 답변은 기본 중의 기본으로 답변에 대한 함축적인 결론을 미리 서두에 제시한 뒤 자세한 답변을 해야 한다. 면접에서 아무리 말을 잘하더라도 면접관에게 잘 전달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그리고 단답식 답변은 피해야 한다. 물론 질문에 따라 짧은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도 있지만 대부분은 최소 1분 정도의 답변을 기대하고 질문한다. 이때 동기, 자세한 내용, 결과, 배운 점 등으로 구조화를 하고 자세한 스토리를 덧붙여 답변한다면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고 논리적으로 답변할 수 있다.
다음 시간에는 구체적인 사례를 곁들여 면접 실전 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