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이집트 국방부와 굴착기 28대 계약…아프리카 시장 공략

올해 이집트에서만 137대 건설장비 판매
기술·품질 바탕으로 현지 밀착 영업 벌인 덕
아프리카 판매량 ‘전년 동기보다 33%↑’ 목표
  • 등록 2021-09-05 오전 9:55:14

    수정 2021-09-05 오전 9:55:14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사업 계열사 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이집트 국방부와 36t급 대형 굴착기 총 28대를 계약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장비는 이집트의 새로운 행정수도와 카이로 간 전철 구축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이로써 올해 이집트에서 총 137대의 건설 장비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어난 수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초에도 이집트 국방부로부터 총 30대의 건설기계 장비를 수주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집트에서 추가 계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올해 계약 대수가 지난해보다 50%가량 늘어난 250여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올해 이집트 전체 건설기계 장비 시장의 50%에 해당한다.

이집트에서의 성장세는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현지 밀착 영업 결과라는 게 두산인프라코어의 설명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이집트 국방부의 경쟁 입찰에서도 엔진 출력과 연비 효율이 우수한 36t급 신기종 모델 DX360LCA-7M을 제시했다. 해당 모델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 엔진 출력은 12% 이상 높였고 최신 유압 시스템과 연비 저감기술도 적용해 작동성과 연비 효율까지 향상한 제품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집트 건설기계 시장은 정부 주도 사업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정부 부처와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발 앞선 기술력과 품질로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아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여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가 포함된 아프리카 시장은 올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 부양에 따른 시장 회복 등으로 전년 대비 약 28% 이상 성장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집트 등 아프리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전년 대비 약 33% 이상의 판매량 증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이집트 국방부와 계약한 36t급 최신 굴착기 모델 DX360LCA-7M (사진=두산인프라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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