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10th]"한반도에 희망"vs"기대치만 높여놔"…전략포럼 이모저모

  • 등록 2019-06-13 오전 6:00:00

    수정 2019-06-13 오전 6:00:00

12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란 주제로 이틀간 진행하는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첫째 날에는 ‘파워게임, 누가 주도하는가’를 주제로 정치·외교·안보영역을, 둘째 날인 13일에는 ‘경제전쟁,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란 주제로 경제·산업영역에서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백악관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반도에 희망이 있다.”(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중국의 비상과 함께 미·중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래도) 미·중 갈등이 악화한 것은 트럼프가 불을 지른 측면이 있다”(맥스 보커스 전 중국주재 미국 대사)

◇“포럼 주제가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라는 주제여서 공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참석했다. 한·미 간 동맹 관계를 공고히 하면서도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경제·외교 문제를 풀 수 있는 다양한 해법들을 찾는 게 관건이 될 것”(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여년 간 북한 문제를 풀겠다면서 뛰어들었던 모든 이들이 북한에 속았다. 그렇게 20년이 흘렀고, 북한의 핵무장 완성은 이제 임박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

◇“모든 강연자들의 세션이 기대되지만 특히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간 대담에 관심이 높다. 이전에도 켈리 전 비서실장의 발언과 연설을 매우 인상 깊게 봐 왔었다”(주한미군사령부 전략커뮤니케이션 담당 레스(Leth) 대령)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이 공식석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친구라 칭했다.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이 두 정상 간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저우쿠이 중국커뮤니케이션스대 교수)

◇“북한의 비핵화 거절은 일본에도 좋지 않은 소식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런 시나리오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모든 협상이 실패하고 탈북자가 일본과 중국에까지 오게 되는 상황이 최악이 될 것”(미치시타 나루시게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 교수)

◇“최근에 자동차 수리점을 갔다. 사장이 말하길 ‘조금 있으면 북한에 여행도 가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현 정부는 기대치만 높여 놨다. 현실이 마치 그렇다는 식으로 국민들에 얘기했는데 현실은 다르다. 나는 ‘쉬울 것 같지는 않다’고 얘기해줬고, 나중에 또 찾아갔더니 ‘교수님 말이 틀린 게 아닌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

◇“러시아는 중국·일본·한반도에 대해 나머지 강대국들과 비교할 때 관심이 떨어진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강대국에서 열외가 되는 일은 싫어하고 있으나 북한에 돈을 쓰고 싶지는 않는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

◇“나라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으로 포럼에 왔다. 평화통일이 이뤄지길 기도하면서 포럼 세션을 듣고 있다”(이우희·주부)

◇“통일이 되면 도시 계획 등 미래 먹거리가 무엇일지 고민하고 있다. 이 포럼에서 그 답을 찾고자 했다. 포럼을 듣고보니, 오히려 통일이 멀게만 느껴진다”(김혜수·서울대학원 도시지역계획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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