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세 지속…수입물가 2개월 연속 뒷걸음질

한국은행, 12월 수출입물가지수 공개
  • 등록 2019-01-15 오전 6:00:00

    수정 2019-01-15 오전 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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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2개월 연속 수입물가가 내렸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물가지수는 85.01로 전월 대비 3.4% 하락했다. 올들어 꾸준히 오르던 수입물가는 지난달(-4.5%)에 이어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내려 지난 4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수입 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수출 채산성 변동이나 수입 원가 부담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한은이 매달 이를 측정해 공표한다.

지난달 수입물가가 하락한 건 국제유가 때문이다. 지난해 내내 상승하던 국제유가는 11월 돌연 반락했고, 12월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두바이유는 지난해 10월만 해도 배럴당 79.39달러였지만 11~12월 65.56달러→57.32달러로 큰 폭 하강했다. 전월 대비 하락률이 각각 17.4%, 12.6%에 달했다. 두바이유는 국내에 수입되는 원유의 80% 이상 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수입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석탄·석유제품(-10.4%)의 수입물가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벙커C유와 나프타 가격이 각각 전월 대비 13.6%, 9.4% 내렸다. 부탄가스는 21.3% 하락했다. 원유(-13.0%), 동광석(-2.1%) 등 광산품 가격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전월 대비 0.5% 하락하면서 수출물가도 내렸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4.07로 전월 대비 2.0% 하락했다. 경유(-15.7%), 제트유(7.9%) 등 석탄·석유제품 수출가격이 하락했다. TV용 LCD(-2.6%) 수출가격도 내렸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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