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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16년보다 1741.1% 상승한 2179억3747만3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조5302억8211만9000원으로 161% 급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016년보다 94.6% 하락한 2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골프용품 회사이자 아큐시네트(Acushnet)를 미국에 상장하면서 생긴 일회성 부채를 제거해서다.
휠라코리아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급증한 원인은 지난해부터 아큐시네트가 연결 실적에 반영돼서다. 아큐시네트는 골프 의류와 용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세계 1위 골프용품 회사다. 지난해 아큐시네트 영업이익은 1700억원대로 추정된다. 휠라코리아가 지난해 4월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계열사인 아큐시네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휠라코리아와 연결됐다.
또 휠라 제품이 국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국내 매출도 급상승했다. 지난해 패션업계에 분 복고 열풍에 힘입어 휠라 스니커즈가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코트디럭스’ 스니커즈는 지난해 12월 기준 100만족 판매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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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는 이런 노력으로 국내에서 휠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성공했다. 또 국내 시장에서 원가율을 개선하고 유통 채널에 변화를 줬다. 매출이 적은 매장을 과감히 철수하고 도매 판매를 확대했다. 거기에 중국 스포츠 의류 시장이 성장하면서 디자인 수수료도 증가했다.
또 다른 ‘서프라이즈’는 올림픽에서 나왔다.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올해 평창 올림픽에서 선전하면서 휠라코리아도 날개를 달았다. 휠라코리아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대한컬링경기연맹에 10억원 상당 스포츠 의류와 용품 등을 후원했다. 김은정 스킵(주장)이 이끄는 컬링 대표팀이 선전하면서 휠라코리아 단복도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홍보 효과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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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컬링 종목과 관련된 디자인을 입힌 휠라키즈와 성인용 일부 신제품을 한정판으로 휠라 매장에서 판매 중”이라며 “컬링 인기가 이제 막 불붙기 시작한 시점이라 판매량 추이 등을 좀 더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