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메디포스트 주가는 지난 6월말 6만1800원에서 8만5200원으로 올 하반기에만 37.9% 올랐다. 지난 11일 장 중 한때 8만8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가 6% 가량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은 약 44%포인트에 달한다.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올 하반기 누적 순매수 20만3000주를 기록했고 외국인 지분율은 3.96%에서 4.87%로 소폭 상승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비중을 낮추는 가운데 메디포스트 주식은 꾸준하게 사모으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올 2분기 영업이익 11억4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0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0% 늘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제대혈 분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며 “줄기세포 치료제 사업 매출도 83.4% 늘었다”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부문 매출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각각 101.6%, 809.2% 증가하면서 사업 다각화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도 메디포스트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정부는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한 새로운 의료 기술이 비급여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급여 또는 예비급여에 편입하기로 했다”며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업체에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