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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앞두고 호텔 업계가 여행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 순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호텔, 음식점 등 여행 관련 후기를 올리는 ‘트립어드바이저’가 인터넷, 스마트폰 발달로 세계 여행자들의 필수품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내국인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형 호텔이 가성비 등을 무기로 해외 관광객에게 대한민국 1등 호텔로 꼽히며 이목을 끌고 있다.
트립어드바이저란 여행객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호텔이나 음식점의 순위를 매기고, ‘부킹닷컴’, ‘호텔스닷컴’ 같은 판매 사이트와 연결해 주는 일종의 포털이다. 월 방문객 약 3억4000만명, 490만개 이상의 숙박시설, 2억2500만건 이상에 달하는 후기를 구축해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 관련 사이트로 불린다. 한국어 버전은 2011년 출범했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직접 상품을 판매하진 않고, 판매 사이트와 연결만 해주기 때문에 후기가 상당히 객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 직원이 후기를 달거나 사진을 남기면 이를 추적해 벌점을 매길 정도”라며 “이 때문에 광고성 글이 거의 없고, 상당히 객관적인 후기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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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어드바이저에서 꼽은 서울 1등 호텔은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로 내부에 세탁 시설, 주방 시설 등을 갖춘 레지던스에 가까운 호텔이다. 오크우드 관계자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달 이상 묵는 고객들에겐 요리 수업, 꽃꽂이 등의 강좌 등을 무료로 열고 있다”며 “코엑스에 근접한 위치,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해외 관광객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JW메리어트동대문은 총지배인이 트립어드바이저 후기에 직접 댓글을 달고, 숙박 고객에게 후기를 독려하거나 스페셜 오더를 제공하는 적극성으로 2위에 올랐다. 와인을 곁들인 버스킹 밴드 공연은 물론 벼룩 시장 등 해외 호텔에선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행사를 자주 개최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다.
JW메리어트동대문 관계자는 “트립어드바이저 고객은 대부분 자유여행을 오는 개인 여행자이기 때문에 가격 대비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상당히 민감하다”며 “일반적으로 6~7만원에 파는 딸기 뷔페를 3만원대에 제공하는 등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서도 다양한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장재원 신신 호텔 PR팀 본부장은 “저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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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특급 호텔 관계자는 “예전엔 특급 호텔의 주요 고객이 B2B(기업 대 기업) 고객이었지만 이젠 점차 자유여행 개별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라 여행 관련 사이트가 업계의 주요 관심거리로 뜨고 있다”며 “특히 트립어드바이저는 규모가 큰데다가 가장 객관적이라고 평가 받기 때문에 관련 컨퍼런스를 열고, 총지배인과 서비스팀이 나서 전사적으로 대응할 정도”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