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내기 주가 성적표 들여다보니…아이엠텍 54% '최고'

4개 업체 모두 공모가 웃돌아
크리스탈신소재 5.6% '최저'
  • 등록 2016-02-09 오전 7:00:00

    수정 2016-02-09 오전 7:00:00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새내기들이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모두 공모가를 웃도는 주가를 기록 중인 가운데 업체별 편차는 큰 편이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솔씨앤피(221610)크리스탈신소재(900250), 유니트론텍(142210), 아이엠텍(226350) 등 4개 업체가 코스닥 종목에 새로 편입됐다.

지난달 27일 상장하며 올해 첫 코스닥 상장 업체가 된 한솔씨앤피의 주가는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1만5650원을 기록했다. 공모가인 1만3000원보다 20.5% 높은 수치다.

휴대폰용 코팅재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및 터치패널 전극 보호재 등을 생산하는 한솔씨앤피는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장악력이 약화하고 있어 실적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다. 이를 반영하듯 상장 이후 8거래일 동안 사흘 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솔씨앤피는 신규 사업인 광학용 투명접착필름(OCA)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28일 상장한 크리스탈신소재는 상황이 더 안 좋다. 5일 기준 주가가 3170원으로 공모가(3000원) 대비 5.6% 상승하는데 그쳤다. 7거래일 중 이틀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4년 반 동안 명맥이 끊겼던 중국 기업의 한국 증시 상장이 기지개를 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01억원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하는 등 실적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가 기대만큼 오르지 않고 있다. 중국 기업의 경영 및 회계 투명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달에는 유니트론텍과 아이엠텍이 각각 2일과 3일에 상장했다. 유니트론텍은 공모가(1만4000원)보다 39.2% 상승한 1만9500원의 주가를 기록 중이다.

미국 마이크론의 반도체를 수입해 현대차(005380) 등 국내 자동차 업체에 판매하는 유통업체로 안정적인 실적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공모자금 92억원 중 40% 이상을 자동차 디스플레이 사업 확대에 투입키로 하는 등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편이다.

남궁선 유니트론텍 대표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로 2020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는게 목표”라며 “디스플레이는 반도체보다 제품 단가가 10배 높기 때문에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아이엠텍의 인기는 더욱 폭발적이다. 5일 기준 주가가 1만1550원으로 공모가(7500원)를 54% 이상 상회하고 있다. 상장 첫날인 3일에는 주가가 가격상승제한폭인 30%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해 상장을 추진하다가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쳐 한차례 연기한 뒤 공모가를 낮춰 재도전한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현재 설립 중인 전자제품생산라인(EMS)이 이달 중 완공되면 실적도 추가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초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향방은 현재 상장을 준비 중인 업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설 연휴 전까지 상장한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