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오십견으로 진단 받았다 해도 어깨 회전근개 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회전근개 질환인 어깨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 힘줄파열이 동반되지 않은 오십견은 스트레칭, 주사, 체외충격파치료와 같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치료 효과가 높다.
◇어깨만 아프면 오십견
오십견 환자의 경우 4~50대가 가장 많아 편의상 붙여진 용어인 만큼 주로 중년층에서 어깨 관절 조직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 초기에는 어깨 운동범위가 줄어들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옆 사람의 옷깃만 스쳐도 어깨에 전해지는 통증 때문에 깜짝 놀라게 된다.
이태연 날개병원 원장은 “오십견으로 인한 초기 어깨통증은 약물치료나 물리치료가 효과적이나 증상이 1~2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오십견이라면 크게 문제 될 게 없지만 회전근개 질환 및 파열이 동반된 경우 치료가 너무 지체되면 병변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흔한 어깨통증, 초기 치료가 중요
오십견의 경우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환자 스스로 어깨통증을 오십견으로 여겨 증상만 치료하다 보면 통증의 실제 원인인 어깨 힘줄에 이상이 생긴 회전근개 질환을 동반한 사실을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오십견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치료 효과가 비교적 높다. 주로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가 효과적이지만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염증을 가라앉히는 주사치료와 굳어진 관절막을 풀어주는 도수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염증을 직접 제거하고 유착된 관절막을 풀어주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0.5cm최소 절개 후 내시경을 통해 병변 부위를 보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어 흉터가 작게 남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