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천공장 인수 우려 '과도'..실적 개선에 '주목'-우리

  • 등록 2014-04-01 오전 7:48:44

    수정 2014-04-01 오전 7:48:4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중국철강가격 반등 가능성과 상반기 양호한 실적 등이 주가 반등을 이끌 것이라며 목표주가 3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주가의 반등 가능성이 크다”며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 검토 착수에 대한 우려보다는 저평가 탈피와 실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변 연구원은 동부제철 인천 공장, 동부발전당진 인수 검토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애초 1조5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산업은행 지분참여와 협상과정에서의 가격 조정 여지를 고려할 경우 실제 부담은 5000억~6000억원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변 연구원은 동부발전당진은 포스코 에너지사업확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동부발전당진은 동해 북평화력발전소와 유사한 규모이며 지난해 기준 포스코에너지 발전능력의 약 30%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 연구원은 포스코가 중국 철강가격 반등에 따라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 철강재 유통가격은 제품별로 반등 시작했다”며 “2013년 8월 이후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던 철강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변 연구원은 포스코의 1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5130억원, 2분기는 578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 2분기 현대기아차 내수 자동차강판 가격이 톤당 9만원 인하됐고, 1분기 조선용 후판 가격 인하 전망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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