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일주일째‥월요일부터 고비

  • 등록 2013-12-15 오전 11:32:38

    수정 2013-12-15 오전 11:50:29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노조가 17일 2차 대규모 상경 투쟁을 예고한 데다 코레일 역시 대체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16일부터 감축 운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 주부터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파업 7일째인 15일 KTX·수도권 전철은 정상 운행 중으로 휴일에도 철도 이용에 큰 불편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새마을·무궁화호 열차도 평시 대비 100% 운행 중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주부터 열차 안전운행을 위해 일부 열차를 감축 운행할 예정이다. 파업 이후 운행률이 평시의 64%와 73% 수준을 유지했던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이번 주부터 57%와 65%로 떨어져 운행된다.

특히 16일부터는 수도권 전동 열차 역시 낮시간대 운행을 줄이기로 했다. 평시의 91.6%만 운행된다. 그동안 정상 운행됐던 KTX도 17일부터는 운행횟수가 줄어든다. 주중 운행률은 평시의 88%, 주말 운행률은 90%로 떨어진다. 그나마 큰 문제가 없었던 여객 운송도 이번 주부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더 심각한 쪽은 물류수송이다. 현재 화물열차는 평시의 36.4%나 운행되고 있다. 물류수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시멘트 수급 피해가 레미콘·건설업계로 번지고 있다. 시멘트 출하물량은 평소 대비 30%까지 줄었다. 현대자동차도 파업이 끝날 때까지 철도 운송물량을 모두 탁송차량을 이용한 육로 수송으로 바꿨다.

15일 현재 파업에 참가한 철도 노조원은 총 직원 2만473명 중 7960명(참가율 38.9%)으로 집계됐다. 파업 참가자 중 복귀한 노조원은 665명(7.7%)이다.

노사 양측은 파업 닷새 만인 지난 13일 처음으로 협상테이블에 앉았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교섭을 중단했다. 철도노조는 정부와 사측이 17일까지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2차 상경집회를 하겠다고 예고해 철도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