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현재 비아그라의 복제약은 총 67개 품목이 허가받았다. 지난해 5월 화이자와 국내업체간의 특허분쟁에서 비아그라의 용도 특허가 무효라는 판결이 나온 이후 비아그라 제네릭이 줄줄이 발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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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도 다양하다. 씨티씨바이오는 최근 필름형 비아그라 중 최소 용량인 25mg 제품을 허가받았다. SK케미칼과 서울제약은 고용량인 100mg 필름형 개발에 성공했다. 서울제약은 화이자에 자사 제품을 ‘비아그라엘’이라는 제품명으로 공급한다.
물론 오리지널인 비아그라와 똑같은 알약 형태의 제네릭도 홍수다. CJ제일제당, 한미약품, 동화약품, 일양약품, 유한양행 등이 총 40개를 발매했다. 업체 하나가 몇가지 유형의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제네릭의 무더기 등장으로 가격도 저렴해졌다.
제네릭의 등장으로 관련 시장도 재편됐다. 비아그라는 지난해 3분기 누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7.6% 줄었다. 동아제약의 ‘자이데나’의 매출도 역시 전년보다 25% 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제네릭의 적극적인 공세에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에 비싼 오리지널 제품과 가짜약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저렴한 제네릭을 복용하면서 약값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하지만 “제네릭 업체들의 시장 점유를 늘리기 위한 영업 경쟁에 오남용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