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SK케미칼(006120)은 자체개발한 유전자재조합 A형 혈우병치료제 ‘NBP601’이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2012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NBP601은 기존 혈우병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해 생산성을 10배 이상, 생체 내 안정성은 2배 이상 높인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전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기업에 기술수출에 성공할 정도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 왼쪽부터 정기원 SK케미칼 LS R&D기획팀장, 전광현 LS전략기획실장, 이호순 바이오 1팀 선임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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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은 지난 2009년 다국적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인 호주 CSL과 이 제품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SK케미칼이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수상한 것은 1999년 국내 신약 1호인 ‘선플라 주’, 2010년 세계 최초의 친환경 고내열 바이오 수지 ‘에코젠’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김훈택 SK케미칼 신약연구실장은 “NBP601은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면서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난치성 희귀 질환인 혈우병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혈우병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유전병 중 하나로 혈액응고인자가 없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혈우병은 A형, B형, C형 모두 세 가지며 이중 A형 혈우병은 응고인자 중 VIII인자가 부족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유전자재조합 A형 혈우병 치료제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약 70억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