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NHN(035420)이 제2의 마크 저커버그를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NHN은 ‘NHN 넥스트(NEXT)학교’가 지난 30일 수시전형 입학설명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입학설명회에는 김평철 NHN 넥스트학교 학장이 직접 설립 배경과 교육 철학 등을 발표했으며 약 300명의 학생 및 학부모가 참석했다. NHN 넥스트학교는 NHN이 인터넷과 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일반 사용자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인재를 키우기 위해 설립한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육성 교육기관이다.
김평철 NHN 넥스트학교 학장은 “NHN 넥스트학교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꿈을 가진 학생들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HP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목을 받던 시대에서 구글, 페이스북 등 일반인을 위한 소프트웨어로 IT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학교나 산업 현장에서는 기업 업무용 소프트웨어만 중점적으로 다뤘다”며 “일반사용자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발뿐 아니라 디자인, 사용자경험(UX), 인문학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현장중심의 교육철학도 공개했다. 김평철 학장은 “현장이 가장 좋은 학습의 장”이라며 “학교에도 현장에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생산과정과 도구 등을 똑같이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HN 넥스트학교는 내년 3월 개교하는데 7월 수시모집을 통해 60명, 12월 정시모집을 통해 60명 등 1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 소지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입학생 전원에게는 2년간 전액 장학금과 노트북, 개인 작업공간이 제공된다. 졸업 후에는 IT 기업 취업과 창업, 대학원 진학을 지원한다.
| ▲ NHN 넥스트 학교 설립 배경을 설명하는 김평철 NHN 넥스트 학교 학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