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부위원장은 17일 오전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서민층을 위해 2금융권의 신용대출을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저축은행의 신용평가 역량을 높여 저신용대출을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 하반기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부동산 담보인정비율(LTV) 규제는 내년에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DTI 및 LTV 규제를 강화한 결과 주택담보대출 급증세가 많이 둔화하고,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찾았다"며 "내년에도 이런 규제를 유지하고, 시장의 불안감이 있으면 올해와 같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어 "현재 0.5~0.6%포인트, 1~2%포인트 수준인 다자녀 가구 및 경차·친환경차량 소유주에 대한 예대금리 우대폭과 보험료 할인율이 더 확대되도록 정책적으로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의 민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기업 구조조정에 따라 인수합병(M&A) 물건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사모펀드(PEF)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제도를 도입하는 등 자본시장을 통한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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