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이 췌장암에 걸렸다고 한국과 중국 등 복수의 정보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췌장암이 김 위원장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적인 '더블 딥' 공포 확산에 '김정일 췌장암설' 보도까지 맞물리면서 13일 코스피 지수는 한때 1400 아래로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 위원장이 췌장암에 걸린 것으로 진단된 시기는 지난해 뇌졸중 판명 때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아침에 특정 병명이 거론이 돼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보도가 됐습니다. 오늘 보도와 관련해서는 제가 지금까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0.4~4%에 지나지 않는 불량한 예후를 갖는 질환입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췌장암 투병이 사실이고 북한에 급작스런 유고사태가 발생할 경우, 한국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 역시 급변하는 북한 정세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이진동/34세·서울 시민
북한 정권이 갑자기 바뀌면서 좀 불안정하다 보니까,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 아무래도 국방에 관련해서는 좀 더 긴장을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지금까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최근 미국의 워싱턴 타임스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작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래 호전되지 않아 남은 수명이 1년에 불과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