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미영기자] 7월중 부실채권 비율이 전월비 두배 가까이 늘어나며 5년만에 최고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향후 자본 조달과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신호로 해석했다.
S&P에 따르면 미국 국채대비 최소 10% 포인트 이상의 스프레드에서 거래되고 있는 정크본드 비중은 지난 6월 13.7%에서 한달만에 23.5% 까지 급증했다.
특히 이같은 부실채권 증가는 9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채무 불이행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고 S&P는 설명했다.
섹터별로는 금융회사와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섹터의 부채 규모가 2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미국 금융회사인 GMAC와 포드 모터 크레딧의 부실채권 90%를 포함, 금융섹터 내 투기등급채권의 82%가 부실 수준에서 거래되는 기업에 귀속된 채권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섹터의 경우 전체 부실신용의 14%를 차지했고, 10.5%나 증가해 전월비로는 가장 많은 비중 증가세를 보였다. 포드와 GM의 26개 발행물이 부실 리스트에 등재된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