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짜학위’ 이창하씨 소환 조사

김옥랑 교수도 소환 방침
  • 등록 2007-08-23 오전 8:02:19

    수정 2007-08-23 오전 8:02:19

[조선일보 제공] 유명인들의 가짜학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22일 건축디자이너 출신인 이창하(50) 전 김천과학대 교수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또 동숭아트센터 대표 겸 단국대 교수인 김옥랑(여·62)씨가 일본에서 귀국한 사실을 확인, 이르면 23일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대학과 기업 등에 채용되는 과정에서 학력을 속인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유명해진 이씨는 수원대 경영대학 수료, 서울대 미대 중퇴, 미국 뉴브리지대 순수미술학과 입학 학력은 허위라고 고백한 뒤, 최근 교수직을 내놓았다.

검찰은 김옥랑씨에 대해서는 “23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학력위조 의혹이 불거지자 일본으로 출국했던 김씨는 지난 19일 배편으로 부산을 통해 귀국했다.

김씨는 이후 서울 모 병원에 입원, 갑상선 이상 등을 호소하며 검찰에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기여중·고와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왔다고 해왔으나, 이들 학교들은 ‘김씨가 입학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김씨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성균관대는 이날 김씨의 석·박사 학위를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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