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아파트는 2년전 1차분양 때보다 3.3㎡(1평)당 1000만원이나 높은 평균 2500만원에 분양가를 책정, 지역 내 최고수준의 분양가로 나온 것이어서 `조용한 분양`이 뒷말을 낳고 있다.
임광토건은 지난 4일부터 강동구 천호동 재개발아파트인 `임광그대가 2차 아파트` 30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우선 지역내 최고 수준으로 분양가를 매겼다. 112㎡(33평)가 최고 8억4344만원, 154㎡(46평)는 최고 11억7153만원 등 3.3㎡당 가격이 2500만원을 훌쩍 넘는다.
그런데 이 회사는 이같은 고가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모델하우스를 짓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이렇다할 설명자료도 만들지 않았다. 인근 중개업소에서조차 분양여부를 모르고 있을 정도다.
인근의 A중개업소는 "3월에 입주한 1차 아파트 112㎡(33평) 시세가 7억원대 후반인데 2차 분양가를 이보다 높게 책정했다"며 "고분양가를 의식해 조용하게 분양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해석은 분분하지만 분양업체 측의 대답은 간단하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분양 가구수가 적어 따로 상품마케팅을 하지 않고 있을 뿐"이라며 "높은 분양가는 한강 조망권에 대한 당연한 프리미엄"이라고 세간의 의혹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