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HP 투자자들이 허드 CEO를 비롯한 일부 경영진을 고소했다. 이사진의 `정보유출`에 대한 불법 조사 사실이 공식화되기 직전에 그들이 3800만주의 자사주를 매도해 차익을 챙겼다는 주장이다.
전일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산타클라라 고등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마크 허드 CEO(사진) 등 이사진들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얻게 된 자사주를 8월21일부터 약 2주 반동안 매도했다.
`정보유출` 파문은 올해 1월 일부 언론에 HP의 미래 전략 계획이 보도된데서 비롯됐다. 조지 키워스 이사가 내부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밝혀지자, 회사 측이 이사와 해당 기자들의 이메일과 전화를 도청하고 탐정을 고용해 쓰레기통까지 뒤진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엠마 위스허슨 HP 대변인은 "투자자들이 제기한 소송은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