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미국 9위 정유사인 유노칼을 두고 셰브론과 첨예한 인수전을 벌이고 있는 CNOOC가 인수를 단념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29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CNOOC 관계자는 "유노칼 매수는 이제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 정계의 강한 반발이 CNOOC로 하여금 `더 이상의 교섭도 성과가 없을 것`이란 판단을 갖게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파이낸셜 타임스는 CNOOC이 미 정치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노칼 인수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르면 오는 3일 CNOOC이 공식적으로 포기를 선언하거나 인수 제안가격을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CNOOC 관계자를 인용, CNOOC가 이주초 유노칼 포기 여부를 결정지을 계획이며 아마도 포기를 선언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입찰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며 "현실적으로 이미 포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