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기업소개)아이레보

[edaily 안승찬기자] 아이레보(대표 하재홍)는 지난 97년 설립된 디지털 홈시큐리티 전문기업으로 디지털도어록으로 주키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디지털도어록인 `게이트맨`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아이레보는 복제를 무력화시키는 실시간 변동암호 `플로팅ID`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도어록의 상품화에 성공, 수량기준으로 주키 시장을 59% 점유하고 있다. 게이트맨의 핵심기술인 `플로팅ID`란 키를 사용할 때마다 `281조X42억`의 확률로 암호가 자동 변동되는 기술이다. 이는 한사람이 로또복권에 3회 연속 1등으로 당첨될 확률의 2000배 정도다. 아이레보의 매출이 탄력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1년 `게이트맨Ⅱ`가 출시되면서부터다. `게이트맨Ⅱ`는 아이레보가 내놓은 첫 주키 상품으로 작년 매출액의 72.8%를 차지했고, 이후 출시된 `게이트맨Ⅲ`와 보조키인 `게이트맨 로즈`의 판매호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매출액은 2001년 전체 시장을 초과하는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 3분기까지 매출액 235억원, 영업이익 73억원, 경상이익 76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목표치는 지난해에 비해 70% 높은 매출액 370억원, 경상이익 115억원, 당기순이익 100억원으로 세워놓고 있다. 아이레보 관계자는 "현재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중"이라며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레보는 지난해 매출 2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27.3%의 영업이익율을 보였고, 경상이익은 55억원, 당기순이익은 48억원을 달성했다. 아이레보는 최근 한국능률협회 주최 `2003 고객만족대상`을 비롯해 한국표준협회 `으뜸이마크`,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 `한국산업디자인상`, 기술표준원 `신기술실용화정부포상`, `KT마크 10주년 기념 유공기업 포상 대통령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아이레보는 중국·일본 등 해외영업에도 활발한 나서고 있다. 중국 상해와 북경에 법인 및 공장을 설립해 중국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본 2개사와는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투자시 유의사항으로는 우선 특허와 관련한 소송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이다. 아이레보는 실제로 지난해 4월 하이시큐어로부터 실용신안권 소송에 연루됐고, 합의금 7000만원으로 소송을 종결한 바 있다. 아이레보는 현재 디지털도어록 및 그외 시스템 개발과 관련해 국내외 특허권 8건, 국내 실용신안권 11건, 국내외 의장권 21건, 국내 상표권 10건을 등록해 놓은 상태다. 또 아이레보의 주력이 보안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도난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소비자들의 손해배상청구 등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가 희석화에 따른 위험도 있다. 아이레보는 임직원들에게 115만892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이들이 권리행사에 나설 경우 주가가 희석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2000년 6월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의 경우 이미 행사기간이 도래되어 있어 등록 직후 행사가 가능한 상태다. 아이레보의 최대주주은 하재홍 대표이사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으로 44%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 후 35.50%로 줄어드는 이 지분은 등록 후 2년간 보호예수된다. 아이레보는 15~16일 교보증권을 주간사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6300원(액면가 500원)으로 결정됐다. 등록예정일은 26일이다. 증권사별 배정물량은 교보증권 18만9000주며 굿모닝, 대우, 동원, 한화, 현대, LG가 각각 2만1000주다. ◇주요 재무지표(3분기 누적 기준, 괄호안은 2002년) -매출액 235억원(209억원) -영업익 73억원(57억원) -경상익 76억원(55억원) -순이익 65억원(48억원) -자산총계 213억원(134억원) -부채총계 43억원(40억원) -자본총계 169억원(93억원) -자본금 42억원(공모후 52.5억원) -공모가 6300원(액면가 500원) -주간사 교보증권 -공모일 15~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