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도청문건 사실확인에 나서라"-민주당

[edaily 오상용기자] 민주당은 1일 한나라당의 도청문건 추가 공개에 대해 "폭로문건이 사실이고 자신있다면 도청자료 출처와 작성자 경위를 밝히고 국회정보위 조사에도 참여해 사실확인에 나서라"고 맞받아 쳤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정원이 지난 30일 사실확인을 위한 국회정보위의 무제한적 현장검증을 받아들였고 검찰도 수사를 시작했는데도 한나라당은 기초적인 사실확인 과정에는 협조하지 않고 딴지만 걸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폭로문건이 사실이고 또 그렇게 자신있다면 당연히 진실규명 조사에 적극 응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결국 조사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정치공세만을 취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대선정국을 정쟁과 혼탁으로 얼룩지게 하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공작정치 폭로정치만을 일삼는 이유는 이회창 후보가 집권하면 섀도캐비닛(shadow cabinet)으로 노태우 전두환 정권때부터 공작정치 전문가인 정 모의원을 국정원장, 김 모의원을 통일부 장관, 홍 모의원을 법무장관으로 임명하려고 하는 것 때문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