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세계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강한 오름세로 출발하고있다.
16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30전 높은 1115원에 거래를 시작, 달러강세 심리에 힘입은 매수세를 바탕으로 9시59분 현재 전날보다 1.70원 높은 1116.40원을 나타내고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109엔대로 오르고 태국 바트화나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약세를 지속함에 따라 외환시장 전반적으로 원화 약세를 예상하는 분위기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10일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이 101억달러에 달하는등 매도시기를 저울질하는 달러매물에 대해 강한 우려가 형성돼있는데다 현재 은행들이 약간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이어서 큰 폭의 환율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들은 15일 948억원 순매수에 이어 16일 오전9시30분 현재 140억원대의 순매수를 지속하고있어 환율상승을 저지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