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전월비 2.2%↓, 두 달째 하락세

한은,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발표
국제유가 떨어지고 달러화 약세 등 영향
수출물가도 2.3%↓, 석탄및석유제품 약세
교역조건 1.4%↑…15개월째 상승세
  • 등록 2024-10-15 오전 6:00:00

    수정 2024-10-15 오전 6:00:0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국내 수입물가가 하락했다. 두 달째 하락세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미 달러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도 떨어진 영향이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2.2% 하락했다. 지난 8월(-3.5%)에 이은 2개월째 내림세다.

수입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와 환율이 모두 떨어진 영향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8월 배럴당 77.60달러에서 9월에는 73.52달러로 5.3%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같은 기간 21.2%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8월 평균 1354.15원에서 9월 1334.82원으로 1.4% 내렸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 등 광산품(-4.0%)을 중심으로 원재료 가격이 전월비 3.4% 하락했다. 중간재 역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3.7%),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5%) 등이 내리며 2.1% 내렸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각각 전월비 0.8%, 0.7%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입물가는 3.3% 하락했다. 올 4월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6개월 만에 꺾인 것이다. 원재료가 12.0% 하락한 영향이 컸다. 중간재와 자본재, 소비재는 각각 0.8%, 0.9%, 2.9%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비 2.3%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이 신선수산물(2.7%)을 중심으로 0.2% 상승했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7.8%), 화학제품(-2.7%) 등 공산품이 2.3% 하락한 영향이다.

공산품 중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1.8% 떨어졌다. D램과 플래시메모리 가격이 각각 2.6%, 1.4%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선 각각 56.0%, 118.3% 뛰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고 볼 수 있는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0% 내렸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1.1% 하락했다. 모두 두 달째 하락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2.34로 1년 전보다 1.4% 올랐다. 작년 7월부터 이어진 15개월 연속 상승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개선됐다는 것은 해외에 물건을 팔아서 사올 수 있는 물건의 양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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