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 경기 둔화세가 11개월 만에 완화됐다. 제조업 생산이 늘어나면서다. 하지만 일시적인 완화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 (자료=IBK경제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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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IBK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중소기업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IBK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6월 98.34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7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오다가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째 100을 하회하고 있다.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국내 중소기업 경기 대표성이 높은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 및 출하지수, 가동률, 소매판매액지수 등 8가지 지표를 이용해 만든 경기동행종합지수에서 장기추세를 제거해 만든다. 지수작성 기준일인 2015년 1월을 기준으로 순환변동치가 100보다 높으면 현재 중소기업 경기가 중소기업 경기 장기추세보다 좋고, 100보다 낮으면 장기추세보다 나쁘다는 의미다.
하락하던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은 중소기업 경기 둔화세가 11개월 만에 완화됐다는 의미다.
중소기업 경기 둔화세가 11개월 만에 완화된 것은 제조업 생산이 다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 중기 제조업생산지수는 전월대비 0.08% 증가했다. 중기 출하지수 역시 같은 기간 0.06% 늘어났다.
향후 중소기업 경기 전망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지금 확인되는 6월 중소기업 경기지표의 상승전환이 일시적인지 추세 변화인지 명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만, 내수부진이 이어지는 상황 등을 감안하면 현재 상승전환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