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 ‘쌀·달러’ 담은 페트병 200개 북한으로 방류

지난 7일에는 페트병 500개 방류하기도
  • 등록 2024-06-24 오전 6:02:03

    수정 2024-06-24 오전 6:02:03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한 탈북민 단체가 지난 20일 대북전단을 살포한 이후 북한이 오물 풍선 맞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또 다른 탈북민 단체가 쌀이 든 페트병을 북쪽으로 방류했다.

탈북민 단체 ‘큰샘’이 지난 7일 오전 북한으로 보낸 쌀 500㎏이 담긴 페트병.(사진=큰샘)
지난 23일 탈북민 단체 ‘큰샘’ 측은 전날 오전 강화도에서 쌀과 1달러 지폐, 구충제, 이동식저장장치(USB)를 넣은 페트병 200개를 북으로 향하는 조류에 맞춰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페트병에 쌀과 USB 등을 담아 북한으로 흘려보내는 활동을 정기적으로 해왔으며 지난 7일에도 페트병 500개를 방류한 바 있다.

앞서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0일 경기도 파주에서 북쪽으로 전단과 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살포했다.

이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1일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오물 풍선 맞대응을 시사했다.

북한은 지난 5월께부터 자유북한운동연합 등이 대북전단을 보내자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남측으로 살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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