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수주 확대에 실적 차별화 기대-신한

종합건설사로서 강점 두드더질 전망
4분기 실적 다소 부진하나 경쟁사 대비 빠른 개선 가능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만2000원 ‘유지’
  • 등록 2023-01-16 오전 7:38:23

    수정 2023-01-16 오전 7:38:23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해외수주 확대되며 실적 및 주가 차별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2023년 현대건설의 종합건설사로서의 강점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택부문은 둔화되나 해외 플랜트 및 토목부문이 확대되며 전사 실적을 방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사우디 아미랄 PKG 1,4와 사우디 마덴에 대해서 입찰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연내 네옴 옥사만 항만, 스파인 터널 PKG 3개, 카타르LNG 등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다.

김 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 업황 사이클 및 매출화 속도가 달라, 현대건설의 전사 실적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을 전망”이라며 “1분기부터 재개될 해외수주 소식이 동사 실적 및 주가 차별화의 트리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한 5조8000억 원, 영업익은 25% 줄어든 143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익 기준 컨세서스를 16.4% 하회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특성상 국내외 현장별 원가율 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다수 반영된 결과”라며 “실적은 아쉬우나 2023년 이후의 실적을 변동시킬 내용의 원가율 조정은 아니고, 주택·건축부문 수익성은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며 2021년부터 본격화된 주택분양 확대 및 상대적으로 적은 자체사업 비중으로 인해 주택부문 수익성 변동폭이 경쟁사 대비 작을 것”으로 긍정 예상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간 2만9500세대를 분양하며 당초 공급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연초 확보한 도급수주가 신규분양으로 전환된 효과다. 주택매출은 2024년까지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원자재가 및 이주비 상승 영향에 더해 도시정비사업 비중 높아지며 주택부문 수익성은 올해도 다소 부진할 수 있다”면서도 “올 하반기 가양동 이마트, 이태원 크라운 호텔 등 준자체 개발사업 진행할 예정이라 경쟁사 대비 빠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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