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빼빼로’는 롯데제과가 지난 1983년 처음 출시한 초콜릿 스틱과자 제품의 고유 명사다 보니, 경쟁사에서는 빼빼로데이 시즌 소비 특수를 노린 마케팅을 강화하면서도 타사 제품명을 언급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곤 했다. 이에 해태제과는 11월11일을 새롭게 ‘스틱데이’라고 칭하며 자사 스틱 과자 ‘포키’를 내세우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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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롯데제과는 이번 빼빼로데이를 맞아 총 11종의 기획 제품을 선보였다. ‘감사’, ‘프렌즈’, ‘친환경’, ‘뉴’, ‘롱형’ 등 5가지 패키지 라인업으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빼빼로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친근한 느낌을 살리는 한편 친환경 콘셉트를 적용해 비닐류 포장을 최대한 배제하고 종이류로 대체했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달 말 ‘우리 농산물 상생 프로젝트’ 2탄으로 ‘제주감귤 빼빼로’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제주산 감귤을 사용해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막대과자에 감귤 쿠키와 초콜릿을 입혀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빼빼로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해 소비 촉진을 돕고 색다른 맛의 빼빼로를 선보여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취지로 전개하고 있는 빼빼로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던 이천쌀로 만든 ‘우리쌀 빼빼로’는 생산물량 10만여개가 조기에 완판된 바 있다.
‘싸이월드X빼빼로’는 옛 온라인 커뮤니티 싸이월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제품 패키지에 미니홈피 디자인을 적용하고 싸이월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도토리’(20개) 쿠폰을 담았다. ‘검정고무신X빼빼로’는 옛 만화 ‘검정고무신’ 주인공 캐릭터 ‘기영이’가 패키지 전면 디자인에 들어가 향수를 자극한다. 빼빼로(8개입)와 함께 ‘기영이 키링 굿즈’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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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카자흐스탄에서는 전국 7개 TV 채널에 광고를 방영한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빼빼로 댄스 챌린지’ 이벤트를 전개하고 아이돌 가수들의 온라인 콘서트를 지원한다. 오는 11일(현지시간)에는 빼빼로 리무진을 활용한 카퍼레이드와 빼빼로 벽화 전시 등 대대적인 오프라인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을 통한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고 ‘빼빼로 게임’을 활용한 소비자 참여 이벤트도 전개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신문·배너·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현지 주요 체인점 55개소에 빼빼로 전용 매대를 설치해 현지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제과 빼빼로는 현재 중동·동남아·러시아·미국 등 전 세계 50여개국 판매를 통해 연간 약 350억원 규모의 해외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시장과 함께 온라인 시장도 빼빼로데이의 주요 판매채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빼빼로 관련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이색 마케팅을 지속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