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영된 tvN 방송 ‘시프트’에 출연한 미국인 잭 시티씨는 인스타카트를 통해 부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자가 늘어나면서 마트에서 장을 대신 봐주는 일이 돈이 된다고 했다.
인스타카트는 2012년 설립된 미국판 장보기 앱이다. 아마존 개발자 출신의 아푸바 메타가 브랜든 레오나르도, 맥스 뮬렌과 공동창업했다. 아푸바 메타는 우버의 성공에 영감을 얻어 식료품에 동일한 방식의 서비스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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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카트의 비즈니스 구조는 수수료 기반으로 이뤄진다. 2시간 이내 배송해주는 3.99달러 서비스와 1시간 이내 배송해주는 5.99달러 서비스, 연회비 149달러를 내면 35달러 이상 무료 배송하는 ‘인스타카트 익스프레스’ 요금제가 있다.
인스타카트는 전세계적인 ‘온디맨드(온라인에서 결제하고 오프라인에서 이용)’ 트렌드에 따라 창립 1년 만에 1000만 달러(약 110억원)를 기록했고, 이듬해 1억달러 매출고를 기록하며 유망받는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다. 인스타카트는 지난해 350억달러의 주문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시장은 3월 온라인 장보기가 본격화된 이후 8월에 정점을 찍은 뒤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식료품 배송과 픽업은 약 59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전체 전자상거래를 통한 식료품 주문액(81억달러)의 73%에 달한다. 그만큼 많은 미국인이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온라인 음식 서비스 시장의 전망은 밝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는 세계 음식배달 시장이 2018년 350억달러에서 2030년에는 3600억달러로 10배 이상 성장하는 시장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나왔지만 팬데믹 경험으로 온라인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카트, 도어대시 등 배송업체의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