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코로나'…美 "최악의 상황 곧 온다" 경고

이탈리아 확진자 1만2400명 넘어서, 세계에서 두번째
이란 9000명, 미국 1300명 이상.. 중동·미주 확산 지속
발원지 중국은 확연한 진정세, 아시아 다소 진정 양상
  • 등록 2020-03-13 오전 4:46:06

    수정 2020-03-13 오전 4:46:03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세계 114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12만6200명, 사망자는 4638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과 중동 전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 미국의 확진자수도 1300명을 넘어서 말 그대로 ‘세계적 대유행’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뉴욕타임스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한국시각)기준 이탈리아 확진자는 1만2462명, 이란은 9000명 이상으로 집계돼 한국의 확진자수 7869명을 넘어섰다. 중국의 확산세가 눈에 띄게 둔화된 반면 유럽과 중동, 미주의 확산은 가팔라지는 추세다.

우선 유럽의 이탈리아에서는 전날대비 2300명의 확진자가 발생, 총 확진자수가 1만2462명으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타국에 비해 치사율도 높아 82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근 국가 프랑스·스페인에서는 각 2284명, 2277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독일에서도 19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르웨이 ·덴마크·네덜란드·스웨덴에서도 확진자가 각 500명 이상 발생해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된 상황이다.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 1312명·사망자수 28명으로,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발표하고 각 주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에 대해 13일부터 30일간 미국 입국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유럽발 여행자들의 입국 금지 조치에 해당한다.

특히 미국 보건당국자는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며 다음달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국경을 맞댄 캐나다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118명으로 늘어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긴급 지원책 마련을 약속했다.

중동에서는 약 9000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란을 비롯해 카타르 262명, 바레인 195명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72명의 확진자가 나온 쿠웨이트에서는 쿠웨이트를 오가는 모든 여객 항공편을 13일 밤 12시부터 당분간 중단하고 12~28일까지 임시 공휴일을 선포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처음으로 발생한 중국의 신규 확진자수는 10명대로 떨어져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1일 하루동안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5명, 11명 늘어 상화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크루즈선을 포함한 일본의 확진자는 최소 1324명으로 집계됐다. 다른 아시아 국가 중에서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곳은 싱가포르 178명, 말레이시아 149명, 홍콩 129명 등으로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들고 있다.

호주의 확진자수는 128명으로 집계됐으며, 미국 유명배우 톰 행크스와 그의 아내가 영화 촬영차 방문한 호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1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pandemic·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며 “앞으로 환자, 사망자 및 피해국가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코로나19의 ‘팬데믹’ 향방은 여전히 억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 12일 오후 4시 기준,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2만6258명, 사망자는 4638명으로 집계됐다.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했다. [사진=존스홉킨스대학 CSSE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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