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행복주택’ 3170가구 입주자 모집…‘헬리오시티’ 1400가구

  • 등록 2018-08-30 오전 6:00:00

    수정 2018-08-30 오전 8:11:53

SH공사 행복주택 지구(단지)별 공급 가구수 및 면적.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송파·은평구 등지에서 신혼부부 등 주거 약자를 대상으로 주변 시세의 60~80% 가격으로 거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 3170가구가 공급된다.

30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주거난을 겪고 있는 신혼부부, 청년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해 시중가격의 60~80% 수준으로 송파 헬리오시티, 은평 준주거2(오피스텔) 등 총 16개 지구(단지) 행복주택 3170가구의 입주자 모집을 공고했다.

전체 3170가구의 98%를 차지하는 신규 공급 3135가구 중 신혼부부에게 가장 많은 1442가구가 배정됐다. 사회초년생 등 청년에게 996가구, 대학생에게 120가구를 공급한다. 또한 고령자 및 주거급여수급자 계층에도 각각 493가구, 84가구가 공급된다.

공급 지역별 가구수를 보면 송파 헬리오시티가 속한 송파구가 1401가구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은평구(1002가구)와 양천구(499가구) 순이다. 기존 공급 단지의 재공급 물량은 35가구다.

임대 조건은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송파 헬리오시티 기준 임대보증금이 7440만~1억5211만4000원, 월 임대료가 26만400~53만2400원으로 책정됐다.

행복주택은 대학생·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전체 물량의 80%를 공급하고,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에게 20%를 공급한다.

공급 가격은 임대보증금과 임대료 모두 시중가격의 60~80%로 산정되었으며, 같은 면적이라도 공급 대상자에 따라 금액을 차등 적용한다. 각 계층별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시세 수준은 △대학생·소득 없는 청년 68% △소득 있는 청년 72% △신혼부부 80% △고령자 76% △주거급여 수급자 60% 등이다.

지역우선 공급 비율은 50%로, 해당 자치구 거주민에게 우선순위가 주어져 좀 더 유리하다. 전체 신규 공급 물량의 총 1559가구가 해당 자치구 거주민에게 배정된다. 지역우선 공급비율은 종전 80%였다. 그러나 공급 물량이 자치구별로 고르게 공급되지 못할 경우 자치구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공급 지역 외 자치구 거주민에게도 행복주택 공급 기회를 골고루 부여하기 위해 지역우선 공급 비율을 50%로 완화했다.

청약 신청은 9월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청약 또는 모바일 청약으로 접수할 수 있다. 인터넷 청약 및 모바일 청약이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인에 한해서 공사 별관 2층에서 방문접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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