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이야기]경마 종주국 영국에 역수출, 높아진 한국경마 위상

12개국 수출, 2014년 시작 후 매년 매출 증대 '고공행진'
  • 등록 2018-06-23 오전 8:00:00

    수정 2018-06-23 오전 8:00:00

영국 장외발매소에서 고객들이 경마 실황을 시청하며 베팅을 즐기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가 이달 22일부터 영국을 비롯한 유럽 4개국으로 한국경마 실황 수출을 시작한다. 작년 8월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 미주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경마 스포츠의 종주국인 영국에 역수출하는 또 한 번의 쾌거를 이뤄냈다.

수출 계약 파트너는 현지 경주실황 전문 배급사인 SIS(Sports Information Services)다. 지난 2015년 말부터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2년 이상의 협의 끝에 드디어 양사가 수출계약 체결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수출 대상국은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벨기에로,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한국경마 실황이 중계된다.

이번 계약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약 100년 남짓한 경마 역사를 지닌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17세기경 세계 최초로 경마 스포츠를 탄생시킨 영국으로 경마실황을 역(逆)수출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영국은 경마시행체 중 최고 레벨이라고 할 수 있는 파트(Part)Ⅰ 국가로, 자국 내 경마장이 약 60개에 달할 정도로 경마가 국민적 레저스포츠로 사랑받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2014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한국경마 실황의 해외수출 사업을 본격 추진해 왔다. 2017년까지 약 3년 만에 말레이시아, 프랑스, 호주, 홍콩, 마카오, 미국을 포함한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미주 4대륙으로 그 사업 영역을 무서운 속도로 확대해왔다.

2017년 기준 8개국으로 수출해 해외 매출액 약 629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번 계약으로 수출국은 총 12개로 늘어났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경마 종주국 영국에까지 진출하게 된 것은 한국경마가 국내를 넘어 세계 경마 시장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경마 선진국에 한국경마를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경주 수입 및 유럽 현지 배급을 담당하는 SIS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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