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는 이날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1달러(2.0%) 상승한 66.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2월 이후로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번 주 들어서만 WTI는 배럴당 4.76달러 치솟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87달러(1.22%) 뛴 71.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시리아가 중동의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이라크, 이란 등과 인접해있다. 또 시아파인 시리아 정부군은 같은 종파인 이란이 지원하고, 수니파인 반군은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가 뒤를 봐준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러시아가 내전에 깊숙이 개입해있다. 시리아의 갈등이 곧 중동 전체의 갈등을 압축해 놓은 셈이다. 시리아 사태가 중동 전체의 긴장도를 높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