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사 시총, 1000조 육박…비중은 작년보다 감소

SK·LG그룹 약진…현대차그룹 시총 제쳤다
포스코켐텍 227.6%↑…한화테크윈은 33.3%↓
  • 등록 2018-03-26 오전 6:00:00

    수정 2018-03-26 오전 6:00:00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올해 국내 10대 그룹사 시가총액 규모가 1000조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증시 랠리로 주가가 골고루 상승하면서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했다. SK·LG그룹의 시가총액이 크게 늘면서 현대차그룹의 시총 규모를 넘겼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와 올해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 소속 상장사의 시총과 주가등락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21일 기준 10개 기업집단의 시총은 전년 동기대비 17.2% 증가한 996조53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10대 그룹사 시총은 반도체와 IT 관련기업들의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증시가 폭발적인 랠리를 보이면서 전체 시총은 20.4% 증가했고, 10대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52.9%에서 51.5%로 1.4%포인트 낮아졌다. 10대그룹 코스피시장 상장사 시총은 51.0%에 달하는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 시총은 0.5%에 불과했다. 10대 그룹사 가운데 현대차(코스피상장 11사), 한화(코스피상장 7사), 현대중공업(코스피상장 5사), 신세계(코스피상장 7사) 그룹은 코스피시장 상장사만 보유했다.

삼성그룹의 시총은 전년 동기대비 15.5% 증가한 525조450억원으로 1위 자리를 꾸준히 지켰다. 하지만 10대 그룹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작년보다 0.8%포인트 줄었다. 현대차그룹 시총은 전년 동기대비 11.0% 감소하며 10대 그룹사 가운데 유일하게 부진했다. 정보기술(IT) 산업의 성장으로 SK그룹과 LG그룹의 시총 규모는 같은 기간 각각 39.0%, 29.2% 증가하면서 현대차그룹을 제쳤다. 신세계그룹이 10대 그룹사에 신규로 편입했지만 한진그룹은 제외됐다.

10대 그룹사에 소속된 개별 기업 가운데 포스코켐텍(003670) 주가가 227.6% 오르며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이 밖에 신세계 I&C(035510)(171.3%)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8.6%) 등도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테크윈(012450)GS리테일(007070)은 각각 33.3%, 32.6% 하락하며 큰 낙폭을 보였다.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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