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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용 IT 제품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으로 전환되면서 이에 대한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클라우드 보안 시장 규모는 9억달러(9632억원)를 기록한 이후 2020년 90억달러(9조6320억원)로 10배 커질 전망이다.
이처럼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와 이에 따른 보안 제품 도입도 늘어나고 있지만, IT 담당자들은 어려움을 호소한다. 김병장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전무는 “아마존의 시큐리티그룹처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기본 보안 프로그램이 있지만, 민감한 데이터가 오가는 기업의 특성에 맞는 필요를 다 충족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기업의 한 IT 담당자도 “여러 클라우드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 동일한 보안 정책을 제공하기 어려워 관리상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해킹 위협 시도에 대해 지능적으로 선제 대응하는 방안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의 경우 네트워크에 대한 보안 방어는 물론이고 PC나 서버, 모바일 등 최종 단말기(엔드포인트)에 대한 방어도 필수적이라 다양한 제품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안랩(053800)을 비롯해 이스트시큐리티, 잉카인터넷 등이 종합적인 엔드포인트 보안을 선보이고 있고, 외산 제품으로는 시만텍, 팔로알토네트웍스, 카스퍼스키랩 등이 활발히 영업을 전개 중이다. 김병장 전무는 “우리 제품의 경우 클라우드 내에서 보안 작업을 진행해 데이터 전송에 따른 (고객사의)추가 과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