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안타증권 주가는 올 들어 23% 급등했다. 연초 3000원 후반에 머물던 주가는 지난달 5000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8억원, 17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주가 상승세는 국내 증시 활황과 더불어 실적 개선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013년 동양사태로 평판과 함께 실적도 추락했으나 2014년 대만 유안타그룹에 인수된 이후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169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유안타증권은 중화권 업체 유안타그룹에 인수된 것을 계기로 후강퉁(홍콩과 중국 상하이 증시간 교차거래) 투자를 주도하면서 2015년 당기순이익 581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 2016년 당기순이익은 313억원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해 719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급증했다. 영업수익은 지난 2014년 8480억원에서 2015년 1조2174억원으로 40% 넘게 증가했으며 2016년 1조4605억원을 거쳐 지난해 1조9284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12월 유안타증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및 기업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상향 조정했으며 전자단기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올렸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해 11월 유안타증권의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높였으며 장기신용등급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