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콘 D5600으로 담은 부산 호천마을의 야경. 정겨운 부산의 모습을 시원하게 담을 수 있다.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촬영=김빛남 니콘 포토 챌린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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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오랜만에 마음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휴가를 손꼽아 기다렸을 터다. 사진을 즐겨 찍는 사람에게도 휴가는 설레는 기다림이다. 일상을 벗어난 특별한 공간에서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의욕만으로 인생샷을 완성할 수는 없는 법. 7월과 8월 여름휴가 동안 완벽한 ‘인생샷’ 정복을 위한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그동안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촬영법을 익혔다면 밖으로 나가서 멋지게 사진으로 담아보자. 멀리 떠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면 국내 여행도 좋다. 사진 출사 여행지로 좋은 곳은 많다. 특색이 없을 것 같아 잘 알려진 곳을 피하고 싶다면 떠오르는 여행지를 공략해보자.
부산 진구 범천동 호천마을은 최근 방영된 드라마 속 배경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산자락에 마을이 옹기종이 모여 있는 정겨운 이 마을은 밤에는 운치 있는 야경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낮에는 알록달록 주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예쁜 색감의 인물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마을 곳곳에 귀엽게 그려진 벽화도 놓칠 수 없는 촬영 포인트다. 인물사진과 풍경 사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면 지금 바로 부산으로 떠나자.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흐르는 전주천은 1급수에 가까운 수질로 생태계의 보고라 불린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수중생태를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면서 천연기념물인 수달도 볼 수 있다. 만약 운이 좋다면 깜찍한 수달의 모습도 촬영할 수 있다.
| 제주 보롬왓에 핀 라벤더에 살포시 앉은 나비 사진.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촬영=이성길 니콘 포토 챌린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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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보롬왓’은 고즈넉한 제주의 풍경 속에서 감성 충만한 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곳이다. 봄과 가을에는 만평 남짓의 드넓은 밭에 메밀꽃이 눈처럼 피고, 여름에는 라벤더와 수국으로 이국적이면서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특히, 보롬왓 곳곳에 자리한 예쁜 벤치와 조형물, 바람개비와 같은 소품들은 감성 사진의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
참고로 하천에서 생태 촬영을 진행할 때에는 될 수 있으면 망원렌즈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물에 들어가서 찍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뿐더러 하천에서 생활하는 조류나 동물들은 작은 움직임에도 민감할 수 있다. 가깝게 다가가서 촬영하기보다는 망원렌즈를 통해 먼 곳에 있는 피사체를 크게 담아내는 게 효과적이다.